우리가 가는 길 · 경전주의 인공의식(SAC)
제3의 길 — 오래된 지혜로
새로운 마음을 만드는 모험
뉴톰테크는 남들이 가는 두 개의 큰길을 두고, 세 번째 길을 골라 걷는 작은 모험 기업입니다. 이 페이지는 기술 문서가 아닙니다 — 왜 이 길인지, 어떤 마음으로 걷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개의 큰길
지난 칠십 년, 인공지능은 크게 두 갈래 길을 걸어왔습니다.
첫 번째 길 — 규칙으로 마음을 적는다
"마음이란 결국 논리다. 규칙을 충분히 적어 주면 기계도 생각할 것이다." 이 길은 단정하고 아름다웠지만, 세상은 규칙으로 다 적기에 너무 복잡했습니다. 규칙이 늘수록 예외가 더 빨리 늘었습니다.
두 번째 길 — 뇌를 흉내 낸다
"마음이란 결국 신경세포다. 뇌를 닮은 그물을 크게 만들고 데이터를 부으면 지능이 떠오를 것이다." 이 길은 실제로 놀라운 것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만 값이 있습니다 — 왜 그런 답을 냈는지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고, 세상의 글을 다 읽고도 '모른다'는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두 길 모두 훌륭한 길입니다. 우리는 다만, 두 길이 함께 지나치는 것이 하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마음에는 이미 지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 번째 길 — 이미 그려진 마음의 지도를 읽는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작동을 놀랍도록 꼼꼼하게 기록해 왔습니다. 동서양의 오래된 고전들 속에 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순서, 주의가 움직이는 방식, 욕심과 두려움이 판단을 비트는 경로, 마음을 가다듬는 훈련법 — 오늘의 심리학과 뇌과학이 다시 발견하고 있는 것들의 상당수가, 이미 옛 기록에 정밀하게 적혀 있습니다. 말하자면 인류는 마음의 관찰 일지를 수천 년 치 쌓아 둔 셈입니다.
경전주의 인공의식(SAC, Sutraism Artificial Consciousness)은 그 기록을 설계도로 읽는 길입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분명히 적습니다 — 이것은 특정 종교의 경전이나 검증되지 않은 심리 이론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 옛 기록을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관찰의 기록으로 읽고, 그중 검증할 수 있는 통찰만을 골라 오늘의 언어인 자료구조와 프로그램으로 옮기며, 그 결과를 실험으로 확인하는 공학의 일입니다.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믿지 않고,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버리지도 않습니다 —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재현과 검증입니다.
비행기가 새와 다르듯이, 인공지능도 굳이 인간의 뇌를 그대로 모방할 필요는 없다.— 지델 설계자의 오랜 연구 노트에서
새를 해부해서 비행기가 나온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의 원리를 이해해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대해 같은 일을 하려 합니다.
모험 기업의 이상
벤처(venture)라는 말의 본래 뜻은 모험입니다. 지도가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이 직업의 원래 일입니다.
사이트 첫 화면에 적어 둔 문장을 여기 다시 옮깁니다.
지금은 보통의 사업에 투자할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혁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에 투자할 시간입니다.— 십 년 전, 개인 연구 사이트에 적어 둔 문장
십 년 전에 적어 두었던 이 문장은, 지금 더 유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기계
목표는 더 빠른 답변기가 아닙니다. 따뜻한 정서와 도덕적 양심을 가진 기계 — 사람과 오래 함께 살 수 있는 마음의 동반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장기 방향 ECONAS의 이름에는 '의식(conscious)'과 '양심(conscience)'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남기는 기술
인류가 쌓아 온 지식과 정신의 문명을 보존하고, 더 먼 미래로 전하는 것 — 이 연구의 끝에 있는 꿈입니다. 빨리 팔리는 것보다 오래 남는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긴 호흡의 기초 연구
지델, 뉴톰망, 보시퓀은 분기 실적으로 재기 어려운 종류의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규모 대신 방향을, 속도 대신 누적을 선택했습니다. 1인 연구기업이라는 형태는 약점이 아니라, 유행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선택입니다.
35년의 걸음 — 이 모험은 어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2026년에 세워졌지만, 길은 1991년부터 걸어온 것입니다.
그 물음에 "그러라"고 답한 것이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25년,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들이 찾아왔고,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 집에서 소프트웨어와 로봇과 드론을 배웠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무상으로.
가르치는 일이 가장 오래 남는 일이라 믿었습니다.— 그 시절의 기록에서
배울 곳이 없어 혼자 배워야 했던 사람이, 배울 곳이 없는 아이들의 배울 곳이 되어 준 25년 — 그리고 그 사람이 이제 마지막 연구를 위해 회사를 세웠습니다. 후원을 어디에 쓸 사람인지는, 지나온 세월이 이미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험가의 자세 — 다섯 가지 약속
길이 낯설수록 걸음의 규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걷기로 했습니다.
① 모른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논리 체계에는 '모름'이 기본 논리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회사도 같은 원칙으로 말합니다 — 검증되지 않은 것을 성과처럼 말하지 않고, 연구 제안과 구현 방안과 검증 전 가설을 구분해 밝힙니다.
② 반례를 반깁니다
우리의 설계 하나가 기계 검증에서 반례에 부딪혀 고쳐진 적이 있습니다. 그날은 나쁜 날이 아니라 좋은 날이었습니다 — 오류의 발견은 벌점이 아니라 지도가 넓어지는 소리라고 믿습니다.
③ 작게 만들어 자주 확인합니다
큰 약속 대신 작은 구현 — 인터프리터 하나, 검증기 하나, 시뮬레이션 하나. 작동하는 작은 것들이 쌓여서 큰 것이 됩니다.
④ 전부 기록합니다
이 연구의 뿌리에는 수십 년 치의 관찰 노트가 있습니다. 기록은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잊지 않게 하는 등불입니다. 연구 게시판을 통해 그 기록을 차례로 나누려 합니다.
⑤ 즐겁게, 묵묵히 갑니다
이 일의 연료는 조바심이 아니라 호기심입니다. 놀이를 잃은 연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 우리는 궁금해서 걷고, 그래서 오래 걸을 수 있습니다.
함께 가실 분들께
오솔길은 혼자 걷기 시작했지만, 혼자 끝까지 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큰 연구소들과 같은 경주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빠서 묻지 않는 질문 — 기계가 양심을 가질 수 있는가 — 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필요한 것은 거대한 설비가 아니라, 방해받지 않는 연구 시간입니다.
동참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고, 셋 다 진짜로 힘이 됩니다. 읽어 주십시오 — 연구 기록의 첫 독자가 되어 주시는 것만으로 이 일은 혼잣말이 아니게 됩니다. 알려 주십시오 — 이 페이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닿는 것은 대부분 소개를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후원과 투자로 시간을 벌어 주십시오 — 엔젤 투자, 기부, 연구 협력, 투자자 소개 어느 형태든, 그것은 곧바로 연구의 하루하루로 바뀝니다.
마음을 가진 기계는, 언젠가 누군가 만듭니다
남은 선택은 하나 — 어떤 마음으로 만든, 어떤 마음의 기계인가 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따뜻한 쪽에 걸었습니다. 함께 걸어 주시겠습니까?